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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인 9월 27일자로 랭키닷컴에서 8월 월간 방문자수에서 페이스북이 싸이월드를 앞질렀다는 자료를 내놓았다. 8월에 페이스북 방문자는 약 1600만이고 싸이월드 방문자는 1500만이라는 내용이다.http://www.rankey.com/blog/blog.php?type=column&no=347&src=email&kw=0000CB
페이스북 사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건 알고 있고 싸이월드 사용자가 정체이거나 감소할 거라고는 생각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페이스북 사용자가 싸이월드 사용자 수를 넘었다는 건 잘 와닿지가 않았다. 그래서 여러 가지 의문을 제기해 보기로 했다.사실, 랭키닷컴의 발표를 기술적으로 정확하게 표현하면 '랭키닷컴의 통계 패널들 중에서 facebook.com PC용 웹사이트를 방문한 사람의 숫자와 cyworld.com PC용 웹사이트를 방문한 사람의 숫자 비율이 16:15가 됐다'일 것이다.그런데 랭키닷컴의 통계 패널은 누구일까?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IE 브라우저에 랭키닷컴 툴바를 설치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 숫자는 10여만을 넘는 꽤 큰 숫자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요즘 랭키닷컴의 통계 패널은 어떤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있을까? 여전히 랭키닷컴 툴바를 설치한 사람들이 통계 패널일까? 만약 그렇다면 예전보다 이 툴바를 설치한 사람의 숫자가 많이 줄어들었을 것 같고 아직도 랭키툴바를 설치하고 있는 사람들을 샘플로 추정된 통계의 신뢰성에 의심을 가지게 된다. 과연 이 패널들의 수는 통계적으로 적절하고 전체 숫자를 대표성 있게 표현할 수 있는 분포가 제대로 이루어져는 있을까? 혹시 랭키닷컴의 패널 숫자와 집계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아시는 분은 공유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한편 세계적인 집계 전문회사인 닐슨에 인수되어 자회사가 된 닐스코리안클릭의 자료를 보면 8월 월간 방문자 수는 페이스북이 약 천만이고 싸이월드는 약 2천만이다. 이 회사의 패널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전체 사용자 숫자를 어떻게 추산하고 있는지 역시 정확한 정보는 내게 없다. 그리고 두 회사의 통계 중에서 어느 회사가 더 정확한지도 잘 모르겠다.하지만 코리안클릭의 1천만과 2천만, 랭키닷컴의 1600만과 1500만이라는 차이는 상식적으로 잘 이해가 되지 않고 엉뚱하게도 두 회사의 통계 집계를 모두 믿기 힘들다는 쪽으로 생각이 든다.한편 두 회사의 통계 모두 PC용 웹사이트에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도 찜찜하다. 모두 아시다시피 요즘 스마트폰을 빼고는 사용자 수를 이야기하는 것이 무의미할 것이다.그리고 방문자라는 표현도 마음에 걸린다. 사용자가 아니고 단순히 어쩌다가 링크를 클릭해서 그 도메인을 방문한 사람도 한 명이고, 한 달 내내 하루에 몇 시간씩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도 한 명이니 말이다.한편 페이스북의 경우에 월간 액티브 사용자(MAU, Monthly Active User)라는 단위를 사용하는데 내가 이해하기로는 한 달에 한 번이라도 그 사이트에 아이디와 암호를 입력하고 로그인 한 사람의 숫자다. 즉 뜨내기 손님이 아니고 진짜 사용자란 뜻일 거다.싸이월드의 숫자는 우리가 알 길이 없고, 페이스북의 경우에는 그 숫자를 페이스북에 광고를 내려고 하는 모든 사람에게 MAU 숫자를 공개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 페이지를 운영하고 계신 분은 페이지 관리 화면에서 '광고로 홍보' 링크를 클릭해서 혹은 모든 일반적인 사용자들도 광고 위에 있는 '광고 만들기' 링크를 클릭하면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인데, 들어가보면 국가가 '대한민국'으로 되어 있고 연령대를 18 - 아무(any)로 되어 있는 것을 아무(any) - 아무(any)로 바꾸면 한국이라고 판단되는 IP를 통해서 접속한 사람 숫자가 나오는데 조금 전에 본 숫자는 4,081,460 이었다. 이 중에서 메뉴 언어를 한국어로 선택한 사람은 3,194,520 이고 영어로 선택한 사람은 561,260 이고 중국어로 선택한 사람은 99,960 이고 인도네시아어로 선택한 사람은 118,940 이다. 이 넷을 합친 숫자가 3,952,600이니 프랑스어, 이탤리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등 수많은 나머지 언어들을 모두 합친 것이 9만 수준인 셈이다.그러면 이 중 한국 사람 숫자는 얼마나 될까? 아마 한국어를 선택한 사람과 영어를 선택한 사람 중 일부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보는 숫자는 대략 350만 근처다. 이 숫자는 우리 나라 인구의 7% 수준으로 OECD 34개 나라 중에서 33위에 해당한다. 34위는 우리 나라의 싸이월드처럼 믹시라는 서비스가 엄청 많이 쓰이는 일본이고 인구 대비 3.8% 정도이다. 다른 나라들은 대부분 30~50% 정도다. 어쨌든 우리 나라의 사용자 숫자를 1년 정도 기록해서 모은 결과 다음과 같은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리 나라 페이스북 사용자 수는 꾸준히 그렇지만 완만하게 성장해 왔다. 그리고 이 숫자는 모바일 사용자를 포함한 것으로 이해된다.한국 페이스북 사용자 수 : http://www.facebook.com/note.php?note_id=161095650607905
전세계 페이스북 사용자 수의 인구 대비 비율 : http://www.socialbakers.com/facebook-statistics/?interval=last-week&orderBy=penetration#chart-intervals(한편 이 숫자에 대해서는 페이스북 사람들은 실제는 이보다 크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정확한 숫자는 말해주지 못한다고 하면서... ㅠㅠ 그리고 페이스북 광고 시스템에 공개되어 있는 이 숫자의 시점이 언제인지는 역시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다. 참 그리고 많이 인용되는 socialbakers의 데이터는 이 광고 시스템의 숫자를 모아서 만든 숫자인 것으로 보인다.)그러면 350만 수준의 월간 액티브 사용자 수와 코리안클릭의 1000만, 랭키닷컴의 1600만은 어떤 관계일까? 위에 이야기한 대로 페이지에 올린 글의 링크를 다른 곳에서 클릭해서 온 사람도 있을 수 있고 페이스북이 뭔지 궁금해서 방문해봤다가 로그인을 하지 않고 돌아간 사람의 숫자가 들어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 경험으로는 좀 과대계상된 느낌이 든다.두 서비스의 실제 사용자수를 모두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지구상에 없을 것 같다. 싸이월드 숫자는 싸이월드 사람들만 알 것이고, 페이스북 숫자는 공개된 숫자 외에는 역시 페이스북 사람들만 안다. 랭키닷컴이나 코리안클릭은 중요한 모바일 숫자는 모르고 웹의 숫자를 그것도 한정적인 패널에 의해 간접 추정하고는 마치 아주 정확한 숫자를 알기라도 하는 것처럼 선지자 노릇을 하고 있다.정말 페이스북 사용자가 싸이월드 사용자를 앞질렀는지 아직 한참 멀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모든 상황들을 보면서 드는 느낌은 하나 있다.이 양반들이 지금 사람들 데리고 장난들 하시나... -__-그리고 우리는 이런 숫자에 현혹되지 말고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키워야 되겠다는 생각도 든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한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 수 있는 사실은 몇가지가 있다.